‘포켓몬빵’ 열풍을 잇는 또 하나의 제과 신제품, ‘크보빵(KBO빵)’이 오늘(20일) 정식 출시되며 야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KBO 10개 구단 중 단 한 팀이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구단 팬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2025 시즌 개막 기념 출시된 ‘크보빵’
SPC삼립은 2025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기념해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하여 ‘크보빵’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각 구단의 특색을 살린 제과 제품과 띠부씰을 함께 구성한 것으로, 총 9개 구단을 대표하는 개별 빵과 하나의 공통 상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KIA 타이거즈: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 삼성 라이온즈: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
- LG 트윈스: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 두산 베어스: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 kt 위즈: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 SSG 랜더스: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 한화 이글스: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 NC 다이노스: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 키움 히어로즈: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이와 함께 공통 제품인 야구 배트 모양의 ‘홈런배트롤’도 함께 출시되어, 빵과 야구의 상징성을 모두 담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 “왜 우리만 빠졌나요?”
문제가 된 건 바로 롯데 자이언츠가 제품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롯데 구단이 롯데웰푸드를 통해 ‘기린’ 브랜드로 자체 제빵 사업을 운영 중이기 때문인데요. SPC삼립과의 브랜드 충돌로 인해 이번 ‘크보빵’ 협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롯데 팬들은 “제과 사업과 상관없이 KBO 전체를 아우르는 프로젝트에서 빠졌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도 팬인데, 소외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만과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띠부씰 열풍 이어간다… 총 215종 구성
‘크보빵’에는 포켓몬빵에서 선보였던 띠부씰(스티커)이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각 빵에는 구단별 대표 선수 및 마스코트를 포함한 총 189종의 일반 띠부씰, 그리고 2024 프리미어12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까지, 총 215종이 포함돼 있어 수집 욕구를 자극합니다.
띠부씰은 포토카드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우리 팀 선수 모으기’ 콘셉트에 따라 구단별 팬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벌써부터 띠부씰 교환과 판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출시일·판매처·가격은?
‘크보빵’은 2025년 3월 20일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정식 출시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 부족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약 2,200원~2,500원 선으로 책정되었으며, 구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SPC삼립 측은 “향후 반응에 따라 추가 구단 제품 및 특별판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 자이언츠 제품이 추후 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야구팬의 마음, 단순한 빵 그 이상
‘크보빵’은 단순히 제과류 신제품을 넘어 야구에 대한 애정과 팬덤 문화가 결합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응원팀이 상품화되었는가 여부는 팬들에게 있어 단순한 브랜드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기에, 이번 롯데 제외 이슈는 더욱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크보빵’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고, 팬들의 다양한 요구를 어떻게 수용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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