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수원에서 펼쳐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 봉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홍명보호 측면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22일 훈련을 앞두고 알타마리를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현재 4승 3무, 승점 15로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요르단, 이라크(이상 3승 3무 1패·승점 12)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이에 홍명보호는 요르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요르단의 핵심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는 경계 대상 1호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요르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7차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설영우는 "아시안컵에서도 수비를 해봤는데 굉장히 좋은 선수"라면서 "당시에도 막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그때보다는 더 알타마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태석은 알타마리와의 맞대결에 오히려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유럽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를 제가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분석해서 약점을 파고들어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석은 지난 오만전에서 A매치 첫 선발 출전을 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제 장점을 좀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쉬웠다. 제가 더 공격적인 부분들을 보여드렸으면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은 "경기 후 아버지가 먼저 연락했다"면서 "'결과는 아쉽지만, 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당시에는 알타마리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홍명보호가 요르단의 핵심 공격수까지 가세한 상대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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