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23,750명 앞에서 치러진 만석 개막전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 트윈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LG 선발 치리노스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의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치리노스는 특히 탈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롯데는 좌타에 강해 '좌승사자'로 불렸던 반즈가 3이닝 7실점 난조를 보이며 초반부터 밀렸다. 이후에도 실책 등이 겹치며 실점이 이어졌고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홈팀 LG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였다.
원정팀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로는 찰리 반즈가 나섰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후 김현수가 좌익 선상 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스틴 딘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바로 이어 치며 LG의 선취점이 나왔다. LG는 여세를 몰아 문보경이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3구 째 슬라이더를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3-0).
LG가 더 달아났다. 3회말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오지환이 3루 쪽 번트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가 됐다. 송찬의의 희생번트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4-0). 홍창기의 타석 때 상대 폭투와 2루타로 3점을 추가한 LG는 7-0으로 앞섰다.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후 레이예스의 2루타와 윤동희, 전준우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손호영이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2-7이 됐다.
LG가 추가점을 뽑아냈다. 4회말 1사 후 문보경이 1루수 쪽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후속 타자 송찬의의 2루타로 8-2까지 스코어가 흘렀다.
LG가 또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 1사 후 구본혁과 홍창기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9-2).
LG가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오지환이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오지환은 상대 투수 김상수를 맞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며 팀의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었다(10-2). 이후에도 LG가 2득점을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12-2 승리로 마무리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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