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32·박소리)가 5년간 이어진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가해자로 몰린 억울함을 토로했다.
“A 측, ‘금전적 배상’ 요구… 이젠 불면·틱 증상까지”
이번에 고소인 측이 요구한 합의안을 거부하고 나선 뒤, 여전히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공개됐다. 심은우는 “맞서 싸웠지만 허탈하고 괴롭다. 그러나 내 스스로 잘못한 사실은 없기에 계속 진실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우는 21일 SNS를 통해 “2018년부터 학폭 의혹이 제기돼, 2021년부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A가 제게 보낸 내용증명에는 ‘학폭·무고’ 혐의를 인정하고 배상하라는 얘기가 쓰여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상황으로 인해 “평생 꿈꿔온 직업을 잃을 뻔했고, 정신적 고통이 너무 컸다. 호흡 곤란·가슴 통증·강박·불안 같은 증상이 이어져 심인성 기침(틱 기침)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차례 고소를 진행했지만,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재수사를 요청한 것도 지난해의 일이었다.
“경찰도 ‘폭언‧괴롭힘 판단 어려워’… 억울함 남는다”
심은우에 따르면, 동창생 2명이 A의 주장을 반박했고, 경찰 역시 “일진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가 결정됐다는 점이 그녀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를 만난 적조차 없는 A가 계속 주장하는 허위 글 때문에, 내 인생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누군가를 직접 따돌리거나 욕을 퍼부은 적이 없는데, A는 여전히 저를 ‘학창 시절을 망친 범인’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내 삶을 망가뜨렸다”며 “이제 더 이상 어떻게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배우로 성장할 기회도 날아갔다.
부디 믿어달라. 나쁜 성정의 학생이 아니었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한편, A는 2021년 “심은우가 중학교 시절부터 집단 따돌림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으며, 트라우마로 전학을 거듭하고 현재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당시 심은우 측은 “사적 다툼은 있었지만, 폭력은 없었다”며 부인했으나, 이후 주연작 ‘날아올라라, 나비’가 국내 방영되지 못하는 등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심은우는 이번에도 “무죄를 증명할 모든 노력을 다했고, 결과를 수용하겠지만 억울함은 남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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