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멤버·어도어 신뢰 파탄 고려 안 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 측은 “케이팝 산업의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지금 상황 역시 우리가 맞닥뜨린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며 “한국의 현실이 이렇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가 필요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멤버들이 어도어(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파탄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입장이다.
뉴진스 측은 “이번 절차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제기를 통해 다툴 것이며,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기에 4월 3일 변론기일에서 계약 해지가 적법함을 다시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 소송에서는 더 자유로운 증거 확보가 가능해, 이로써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소송은 가치와 인권 지키려는 것”
재판부는 “제출된 자료만으로 어도어의 전속계약상 중대한 의무 위반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뉴진스는 “멤버들은 아무런 귀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기에 신뢰관계가 이미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뉴진스는 “해외 일정 등 팬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은 고심 끝에 예정대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현 상황에 힘들지만,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소송은 결국 우리 멤버들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23일 홍콩 ‘컴플렉스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들의 향후 활동이 법정 공방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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