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36세의 이반 페리시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네이션스리그 A조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매체가 선정한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레온 고레츠카와 루카 모드리치 등 여러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페리시치였다.
페리시치는 지난 21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26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안테 부디미르가 헤더로 연결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이번에는 직접 득점까지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흘러나온 공을 페리시치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추가골을 완성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의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페리시치는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 76%(19/25), 리커버리 3회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로 인해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3점을 받았다.
페리시치의 나이는 어느덧 36세다. 축구 선수로 치면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의 경험과 멀티성을 높게 평가했고, 그 결과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첫 시즌 기록은 44경기 1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다만 한국에서 페리시치를 향한 시선은 따가웠다. 당시 페리시치의 포지션 상 손흥민과 겹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내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아오 페리시치’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올 시즌 크로아티아 고향 팀인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떠나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번으로 이적한 페리시치. 현재까지 공식전 28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프랑스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그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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