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24-25시즌 프로당구(PBA) 투어를 상금랭킹 1위로 마감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에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9차례 투어에 출전해 우승 3회와 4강 2회를 기록했다.
역대 마르티네스가 출전한 6번의 PBA 시즌 중 최고 성적이다. 상금도 역대 최고액을 수령해 총 3억2천950만원으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지난 19일에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PBA 골든큐 시상식 2025'에서 마르티네스는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을 수상했다.
마르티네스는 20-21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 상금 1억원 이상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1위는 프로당구 원년 19-20시즌에 한 차례 올라섰고 이번이 두 번째다. 상금액은 22-23시즌에 1억8천45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이번에 처음 3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체 시즌 누적상금도 9억1천450만원으로 종전 1위였던 조재호(NH농협카드·8억6천850만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마르티네스에 이어 시즌 상금랭킹 2위는 강동궁(SK렌터카)이 올랐다. 강동궁은 이번 24-25시즌에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4강 2회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상금에서는 3억150만원으로 마르티네스와 2천800만원 차이로 밀려 2위에 그친 강동궁은 포인트랭킹에서는 마르티네스를 2만4천점 차이로 따돌리면서 'PBA 대상'을 수상했다.
3위 사이그너 4위 김영원 5위 산체스…사파타 8위 조재호 12위 '부진'
마르티네스와 강동궁에 이어 3위는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2억원을 수령애 총 2억1천750만원을 기록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올랐다.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과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영원은 1억5천750만원을 획득해 1부 투어에 정식 데뷔한 첫 시즌부터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1억1천450만원을 획득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6위는 1억1천150만원의 조건휘(SK렌터카), 7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8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9위 오태준(크라운해태), 10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순이다.
지난 23-24시즌 상금랭킹 1위였던 조재호는 이번 시즌에는 부진해 4천650만원에 그치며 12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상금은 조재호의 프로 데뷔 이후 최저 수령액이다.
조재호는 22-23시즌에도 4억2천25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고, 23-24시즌에는 3억1천900만원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PBA 한 시즌을 처음 소화한 21-22시즌에는 준우승 두 차례로 상금 7천800만원을 획득했던 조재호는 이번 시즌은 마지막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한 차례에 그쳤다.
매년 상위권에 있었던 사파타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8위에 머물렀다. 사파타는 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한 번에 3억원을 받아 랭킹 1위에 오른 뒤 21-22시즌도 1억5천5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2-23시즌은 3위, 23-24시즌은 9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을 다시 8위로 마무리해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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