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랭크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놓친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1일(한국시간) “리베리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든 걸 이뤘지만 여전히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리베리는 과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유명했다. 올림피크 마르세유, 바이에른 뮌헨, 피오렌티나, 살레르니타나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보냈다. 뮌헨 시절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커리어도 대단하다. 리베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UE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적도 있다.
다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엔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꼽혔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당시 리베리는 52경기 22골 18도움을 몰아치며 뮌헨의 UCL, 분데스리가, DFB-포칼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많은 전문가가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점쳤다. 해외 베팅 업체도 리베리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 심지어 리베리도 “아내가 발롱도르를 보관할 장식장을 거실에 마련했다”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리베리는 3위에 그쳤다. 의혹이 제기도 했다. 투표 기간이 돌연 연장되며 재투표가 진행된 것. 이를 두고 발롱도르 주최 측이 호날두의 수상을 밀어준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리베리는 “완벽한 한 해였다.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발롱도르는 영원히 불공평하게 남을 것이다”라며 “아직도 설명을 찾고 있다. 투표 마감일이 2주 이상 연장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내가 테이블 위에 앉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겸손하게 말하지만 2013년엔 (호날두와 메시는) 나보다 나은 선수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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