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주말 서울 도심이 대규모 집회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의 신고 인원만 32만명에 달해 올해 3·1절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예상된다.
탄핵 찬성 측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16차 범시민 대행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을 한 뒤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리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탄핵 반대 측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국본이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에서 2만명 규모의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선고하고, 26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도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주말 집회는 사실상 선고 전 마지막 대규모 여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교통 혼잡에 대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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