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쯤 삼성SDI 유증 참여 여부와 규모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2조원 규모 유증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유증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삼성전자가 삼성SDI 지분을 19.58%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유증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투자 실탄도 넉넉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112조6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1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삼성SDI 지분율(19.58%)을 고려하면 유증 참여 규모는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차입금 증가가 많았고 올해와 내년에도 증가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 악화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금리도 더 높아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증자를 우선 고려했다"며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에게 증자에 참여해달라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수요가 점차 회복해 2030년까지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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