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연예인 아니었나… 배우 조진웅, 11억원 세금 추징

배우 조진웅이 지난 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가제)' 제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던 배우 조진웅이 고액의 세금 추징을 당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진웅은 최근 약 11억원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고 전액 납부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는 22일 조진웅의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 "조진웅은 과세당국의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약 11억원을 부과받았다"며 "과세당국 결정을 존중해 부과된 세금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사람엔터는 "위 사안은 조진웅이 설립한 법인의 수익이 개인 소득세 납부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가 문제 됐던 사안으로 세무대리인과 과세당국 사이의 세법 해석,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진웅은 일반적인 세무처리 방법에 따라 법인 수익에 대 법인세를 신고 및 납부했으나 과세당국은 이에 대해 추가로 소득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했다"며 "조진웅은 과세당국의 결정에 따라 부과된 세금 전액을 지체없이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다만 과세당국의 위 결정은 그 당시 과세관행과 다른 취지의 결정이었고 전문가들과 학계에서도 의견 대립이 있는 쟁점이었다"며 "이에 과세관청의 결정에 대한 법리적인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조심스럽게 조세심판원 심판을 청구했고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유사한 사례들 역시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엔터는 "조진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자 항상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으로 선정돼 유해 봉환 여정에 국민특사 자격으로 동행하는 등 개념 배우로 불렸다. 각종 사회적 이슈에서 개념 발언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조진웅은 물론 최근 연예인의 세금 탈루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배우 이하늬, 유연석이 각 60억원, 70억원의 세금 탈루 의혹을 받았고 유연석 측은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