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중국 항저우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기내 화재가 발생해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20일 홍콩 일간지 싱타오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6분쯤 9200m 상공에 있던 홍콩 항공 HX115편 여객기가 기내 수화물 선반 화재로 인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급히 불을 진화했고, 여객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30만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리면서 기내 선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기내 선반이 새까맣게 탄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홍콩 항공 측은 아직 화재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고 추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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