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애스턴 빌라가 또다른 ‘잉여 자원’을 수집하고자 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팀토크’를 인용해 “현재 AC 밀란에 임대 중인 공격수 주앙 펠리스는 다른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빌라가 펠리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한때 포르투갈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로 평가받았다. 벤피카에서 성장하며 이름을 알렸고, 특히 지난 2019년엔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여러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건 당연했다.
펠릭스를 품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로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981억 원)를 지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펠릭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첼시, 바르셀로나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심지어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진이 이어졌다. 리그 7경기 무득점 무도움이다.
결국 이탈리아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8일 “밀란과 펠리스의 계약이 끝나가고 있다. 그는 AC 밀란에서 기대했던 수준과 거리가 먼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펠릭스는 재기를 꿈꾸며 AC 밀란에 입단했으나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AC 밀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탈리아에서 계속 활약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펠릭스를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재앙이다. 펠릭스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어떠한 움직임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팀원들조차 그를 외면했다”라고 혹평했다.
펠릭스에게 빌라가 손을 내밀었다. 빌라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펠릭스처럼 재능은 있지만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자원을 대거 수급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그 예시다.
그러나 유일한 걸림돌로 임금이 제기됐다. ‘트리뷰나’는 “빌라 경영진은 펠릭스를 영구 영입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적의 가장 큰 난관은 펠릭스의 엄청난 임금 요구다. 펠릭스의 AC 밀란 임대는 2025년 6월까지다. 그리고 현재 펠릭스의 시장 가치는 3,000만 파운드(약 570억 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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