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인데..." 미국서 판매중단 사상 초유의 사태 벌어진 '한국산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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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인데..." 미국서 판매중단 사상 초유의 사태 벌어진 '한국산 굴'

위키푸디 2025-03-22 02:0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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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자료사진. / Keung-shutterstock.com
굴 자료사진. / Keung-shutterstock.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 통영에서 제조된 냉동 굴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이유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1월 30일과 2월 4일에 수확돼 가공된 냉동 반껍질 굴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통업체를 통해 해당 제품이 회수되고 있다.

처음 이상 징후가 나타난 건 캘리포니아에서다. 이곳의 소비자가 굴을 먹은 뒤 설사와 복부 통증, 발열 등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신고를 접수했고, 이를 근거로 FDA가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 식당이나 소매업체는 해당 제품을 절대 판매하거나 제공해선 안 되며, 모든 재고는 폐기하거나 유통사에 반품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넘어 확산 우려

굴 자료사진. / Ton Wanniwat-shutterstock.com
굴 자료사진. / Ton Wanniwat-shutterstock.com

FDA는 리콜 대상이 된 냉동 굴이 캘리포니아 외 지역에도 유통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구체적인 지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통망의 특성상 타주로도 퍼졌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국갑각류위생협의회(ISSC)는 식당과 유통업체에 안전 공문을 발송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한국산 굴 제품에 대해 이뤄진 여섯 번째 리콜 사례다. 반복되는 오염 문제로 인해 한국산 어패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로바이러스, 빠르게 전파되는 감염병

굴 자료사진. / Panwong-shutterstock.com
굴 자료사진. / Panwong-shutterstock.com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조개류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특히 굴처럼 날로 먹는 식품에서 자주 발생한다. 감염되면 보통 12시간에서 48시간 안에 증상이 시작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와 구토, 메스꺼움, 복통이며, 심할 경우 발열이나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개는 2~3일 안에 회복되지만, 감염력은 매우 높다. 특히 한번 감염돼도 면역이 오래 가지 않아 재감염 위험이 크다.

백신 없는 바이러스, 예방이 유일한 대응책

포장된 굴 자료사진. / Baloncici-shutterstock.com
포장된 굴 자료사진. / Baloncici-shutterstock.com

노로바이러스에는 아직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식사 전과 외출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기본이다.

조리 전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하며,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권장된다.

FDA는 굴을 먹은 뒤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감염자가 주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산 수산물 관리, 더 엄격해져야

굴 자료사진. / Wanessa_p-shutterstock.com
굴 자료사진. / Wanessa_p-shutterstock.com

이번 사태는 단순히 굴 한 건의 문제가 아니라 수산물 수출 시스템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국제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춘 철저한 위생 관리 없이는 수출 시장에서 신뢰를 잃는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작은 감염에서도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의 점검이 필요하다.

식탁 위 해산물이 안전하게 도달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훨씬 정교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FDA의 리콜 발표는 단순한 조치가 아니라, 한국 수산물 관리 체계 전반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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