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크래프톤 '온몸 파밍 크레인'으로 선물 뽑자 "PUBG 팬 페스타 서울"

[프라임경제] "직접 크레인이 돼서 하는 뽑기는 태어나서 처음 봐요. 크래프톤이 또 스케일이 큰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 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PUBG 팬 페스타 서울(이하 펍지 팬 페스타 서울)'을 찾은 20대 A 씨가 들뜬 얼굴로 말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에 보급품 콘셉트의 스테이지로 꾸며진 온몸 파밍 크레인. = 최민경 기자

크래프톤의 핵심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8돌을 맞아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유저 경험을 확대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펍지 팬 페스타 서울은 지난 8년 동안 배틀그라운드에 보내준 이용자들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라며 "배틀그라운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되는 행사의 사전 예약은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이 아닌 현장 방문객들로도 행사장이 붐볐다. 

첫 날부터 현장에는 사전 예약 방문객들과 현장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최민경 기자

크래프톤은 관람객들에게 웰컴 키트를 마련했다. 키트 안에는 도장을 모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티켓과 배틀그라운드 캐릭터 키링, 스티커, 에너지 드링크 등이 담겨있다.

티켓 뒷 면에는 체험을 통해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미션지가 담겨 있다. 총 다섯 개의 훈련 이벤트 중 세 가지 이상 체험 시 랜덤 특별 보금품 뽑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유저 참여형 부스를 기다리는 중인 관람객들. =최민경 기자

유저 참여형 부스로는 △사격 훈련소 △순발력 훈련소 △집중력 훈련소 △조종 훈련소 △온몸 파밍 크레인까지 다섯 개가 마련됐다. 외에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 △배틀로얄 라운지 △하이앵글 포토존 △PUBG: BLINDSPOT △8주년 기념 전시가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1일 진행한 'PUBG: 성수' 팝업스토어에 비해 두 배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 수용 가능 관람객 수도 늘렸다. 시간당 100명의 관람객이 입장 가능하며, 하루에 총 1000명의 관람객이 들어올 수 있게끔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 초입에는 배틀그라운드 원조 맵인 '에란겔' 속 '통곡의 다리' 구조물을 설치했다.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행사장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온몸 파밍 크레인이다. 참여자는 직접 크레인이 돼 게임 재화인 '지코인'을 온몸으로 끌어 모으면 된다. 첫 타자로는 한 부부가 나섰다. 아내가 인간 크레인이 된 남편을 힘껏 응원하며 현장의 열기를 띄웠다. 남편이 온몸으로 지코인을 쓸어 담자 현장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온몸으로 뽑은 캡슐 안에는 △지코인 최대 1만개 △배틀그라운드 쿠션 △게이밍 기어 세트 등이 들어있다.

실내 행사장에 마련된 보급품 포토부스. =최민경 기자

또한 행사장 내부에 실내 공간을 마련해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그동안의 발자취를 알아볼 수 있는 8주년 전시, 식음료,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특히 스테이지에서는 3일간 다양한 매치가 진행된다. 첫째날에는 배그 파트너 인플루언서, e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8  vs 88, 프로를 이겨라!'라는 첫 이벤트 매치에서는  e스포츠 선수 8명이 88명의 시청자와 대결을 펼친다. 둘째날에는 배그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 프로그램 '전지적 배그 시점'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와 '배틀그라운드 퀴즈쇼'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셋째날에는 스페셜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현장 아르바이트 프로그램'과 '토크쇼', 배틀그라운드를 주제로 한 '마술쇼'가 펼쳐진다. 마술쇼에는 유명한 마술사 '최현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실내 행사장 내부에 준비된 배틀그라운드 8주년 발자취를 모인 전시. =최민경 기자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왔다"며 "배틀그라운드를 잘 모르는 분들도 단순한 체험을 넘어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오프라인 경험이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