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방법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의 설거지 방법은 수세미에 세제를 짠 후 거품을 내어 양념이 묻은 그릇, 접시 등 식기류를 문지른다. 이후 물로 깨끗이 행궈낸다. 이때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물로 헹궈, 거품을 완벽하게 없애는 게 포인트다. 거품과 이물질이 완전히 사라진 식기는 물기 제거를 위해 싱크대 옆 건조대에 얹어둔다.
서구권 국가, '이렇게' 설거지한다.. 이게 말이 돼?
반면, 서구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싱크대에 물을 가득 받은 후, 세제를 풀어 거품을 만들고 식기류를 한번에 담근다. 이어 수세미로 식기를 문지른 뒤, 물로 헹구지 않고 바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서구권 많은 나라의 경우, 수돗물에 석회가루가 있기 때문에 따로 헹구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국인은 "모든 영국 사람들이 다 이렇게 설거지를 하는 건 아니지만, 대야에 세제를 조금 풀고 접시를 넣은 뒤 음식물 같은 것들을 닦아낸다. 그 다음에 건조대에 올려놓고 그 물기와 거품들을 닦아낸다"라며 "영국 물은 석회질이 강하다. 접시에 묻은 하얀 가루가 눈에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문화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식기세척기 애용하는 서양 사람들.. 보급률 높은 편
대신, 서구권 사람들은 식기세척기를 우리나라보다 더욱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한 교환학생은 "진짜 거의 모든 사람이 식기세척기를 갖고 있다. 어차피 식기세척기가 다 하니까 정말 더러울 때만 좀 헹구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식기세척기의 보급률이 높아, 굳이 물로 헹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거지 방법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우리나라 특성상, 밥처럼 찰기가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물로 직접 헹궈야 깔끔하게 세척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서구권 나라들의 설거지 방법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찝찝하지 않을까", "볼 때마다 신기한 서양 국가들의 설거지 문화", "저 방법이 그들에게는 최선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이 깨끗해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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