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일부는 김 장관이 포노마렌코 대사를 접견해 북한군 포로 송환문제 및 국제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포노마렌코 대사에게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상황과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동인들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와 도움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또 그는 대사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양측 모두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에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소통 및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에 파병돼 전투를 치르다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북한군 포로 2인은 현재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 역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하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이날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군 포로의 처리 방향 등 북한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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