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장] 미래 의료산업 미리보기 'KIMES'.... 대세는 '로봇'

[뉴스락]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 진행중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5'가 융복합 의료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KIMES'는 급변하는 의료산업 트렌드를 선보이는 한편,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코엑스 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에서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1450여개 업체가 참여해 AI, 스마트 병의원 시스템, 빅데이터, 피부미용, 스마트 헬스케어기기 등 관련 제품 3만7000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 의료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이 함께 진행돼 다양한 주제의 전문 의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뉴스락> 은 K-의료산업의 미래를 'KIMES 2025'를 통해 살펴봤다.

KIMES 2025 전시장 내부로 입장하고 있는 방문객 모습.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KIMES 2025 전시장 입구 전경.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로봇 박람회라고 말해도 믿겠어요"... 의료와 로봇의 만남

KIMES에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미국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했다.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KIMES에 마련된 다양한 종류의 의료기기와 병원설비들 사이에서 '로봇 헬스테크' 제품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바디프랜드 부스에서는 이 업체의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핵심 제품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경추 및 골반 교정 모드가 탑재된 의료기기 '메디컬 파라오'를 비롯해 총 8종의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미국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하는 등 미출시 신제품을 참관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AI헬스케어로봇 733은 제품이 사용자를 감지해 스스로 일어나고 앉도록 설계된 '웨어러블(입는) 로봇'이다.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고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한 AI기술도 탑재돼, CES 등 국제 무대에서 혁신적인 헬스케어 로봇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KIMES를 통해 국내 고객들께 당사의 첨단 기술력을 알리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저변을 확대해나감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의 지면 보행 재활 훈련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코스모로보틱스는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를 소개했다.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재활 목적의 웨어러블 로봇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면 보행 재활 훈련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과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인 엉덩관절 보조 로봇 '엔젤슈트 H10'을 선보였다.

엔젤렉스 M20은 운동 기능의 재활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11개의 센서가 환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하고, 보행에 부족한 힘을 정밀하게 제공해 착용자의 재활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영아, 청소년, 노인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장애 유형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활 로봇을 소개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로봇 '밤비니 틴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비니 틴즈는 선천성 혹은 후천성 신경장애를 가진 어린 환자들이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보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유소년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재활로봇이다.

능동형과 수동형 모션 보행을 지원하며, 배측굴곡과 저측굴곡 구현으로 자연스러운 보행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코트라스는 뇌졸증 등 급성 환자가 신체를 일으키는 과정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알봇플러스' ▲제이엠텍은 비수술적 3D 감압적 방식으로 목과 허리 등의 디스크 치료 및 척추 교정 등에 효과가 있는 '로보틱-ATT' 등을 공개했다.

제약업계, '동아참메드·휴온스메디텍' 등 참가... "기술력 알린다"

KIMES에 참가한 동아참메드의 부스 전경.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동아ST의 계열사 동아참메드는 KIMES에서 이비인후과 진료의자 및 진료대와 감염관리용 소독티슈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비인후과 진료의자 'DCC-5'와 'DCC-3'은 인체공학에 기반한 바디 서포트 디자인이 적용돼 환자들의 편안함과 의료진들의 사용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좌/우 회전 시트 기능도 추가해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의도치 않은 작동을 방지하는 락버튼을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비인후과 진료대 'DCU-8000'과 'DCU-4000'은 직관적인 LED 표시창, 분리 세척 가능한 스테인리스 패널, 효율적인 데스크 하부 구조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진단 자동화 기능이 내장돼 작동 상태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대응 및 복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감염관리용 소독티슈 'ED WIPS HP'는 1분 이내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4log 이상 사멸시킨다. 의료기관 감염관리에서 소독제 저항성이 강한 결핵균과 항생제 저항성이 강한 다제내성균(MRSA, VRE, MRPA, CRKP, CRAB) 등에 대해서도 99.999% 이상의 사멸능력을 보인다.

동아참메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차별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IMES에 참가한 휴온스메디텍의 부스 전경. 사진=심우민 기자 [뉴스락]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휴온스메디텍은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 주입, 에스테틱 및 소독·멸균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체외충격파 쇄석기 'URO-UEMXD'는 충격파 헤드와 초음파를 인라인으로 결합했다. 초음파 프로브를 통해 투과성 요로 결석 및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체외충격파 치료기기인 'IMPO88'의 후속 모델인 'IMPO88 Plus'는 발기부전 개선 및 골반통증 완화를 위한 제품이다.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염증의 원인 세포 억제를 통해 항생제 없이 염증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임상을 통해 국내 유일하게 입증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더마샤인 듀오 RF'를 새롭게 공개했다. ‘더마샤인 듀오 RF’는 기존 더마샤인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기존 약물 정량 주입 기능에 고주파(RF)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고점도 스킨부스터 주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진석 휴온스메디텍 대표는 "금번 KIMES 2025 참가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휴온스메디텍의 우수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