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 출신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펠릭스 은메차 영입에 관심이 있다. 아모림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첫 몇 달간 지휘봉을 잡은 후 변화를 시도하면서 올여름 올드 트래포드에서 1군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은메차는 미드필드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은메차는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좋은 미드필더 선수들이 많은 맨시티에서 살아남기 어려웠고 결국 독일 무대로 떠났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영입 첫 시즌 분데스리가 적응기를 끝낸 은메차는 2년 차부터 펄펄 날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를 뛰고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피지컬을 앞세워 밀고 들어가 전방에 힘을 더해줬고 드리블과 전진 패스를 통해 활로를 열었다.
활약에 힘입어 독일 명문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주드 벨링엄의 대체자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벨링엄을 생각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식전 29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자신의 자리를 찾은 은메차다. 누리 샤힌 감독 지휘 아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굳혔다. 이후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4월 복귀가 예상된다.
이런 은메차를 맨유가 원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대거 이탈이 예고된 맨유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그 밖에도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코비 마이누 등이 거액의 이적설을 겪고 있다.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드필더는 맨유의 선수단 개편의 중심이 됐다.
수비 안정감이 필수적인 아모림 감독 전술에서 은메차는 좋은 활약을 펼칠 공산이 크다. 이에 맨유도 부상 경력이 있는 은메차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는 맨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병동에서 보낸 은메차에게 4,800만 유로(약 760억 원)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에게 맨시티 출신이라고 하면 악연이 먼저 떠오른다. 바로 현재 첼시로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다. 맨시티 유스 출신 산초는 2021년 맨유 입단 이후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감독과 불화설까지 내며 팀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었고 현재는 임대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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