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김재민 기자 =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프랑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크로아티아는 21일(한국시간) 스플리트 폴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
페리시치-부디미르, 전반에만 2골…프랑스 압도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을 펼친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은 안테 부디미르가 날카로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페리시치는 골 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기록, 전반에만 두 골 차 리드를 확보하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프랑스는 전반 내내 공 점유율에서 62%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크로아티아의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에 고전했다.
음바페 복귀전 침묵…프랑스, 반격 실패
이날 경기는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 시도 4회 중 단 1회만 성공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며 침묵했다. 프랑스는 후반전 내내 만회골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2차전, 생드니에서 프랑스 운명 갈린다
프랑스는 오는 3월 24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패배 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디디에 데샹 감독과 프랑스 대표팀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독일이 이탈리아를 2-1로 역전승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018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로 유럽 강호로 자리매김한 크로아티아가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또 한 번의 유럽 무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준결승 진출을 향한 두 팀의 운명을 가를 2차전은 오는 24일 새벽,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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