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의 대표팀 사랑은 이미 국내에서는 유명하다. 다만 현지 매체서는 이를 집중보도할 정도로 놀란 눈치다.
토트넘 소식통인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국가대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가대표로서 뛰는 것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의 차이에 대해 흥미로운 생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손흥민의 발언은 지난 오만전을 하루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여기서 ‘소속팀에서의 손흥민과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등장했다. 이에 손흥민은 “전혀 다르다. 대표팀은 꿈 같은 곳이다. 토트넘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다”며 “같은 선수지만 두 가지 마음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표팀에 올 때마다 항상 변함없이 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꿈보다 더 크다. 대표팀은 내게 그런 자리고 소중한 자리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손흥민은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다. 대표팀 통산 132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했고, 역대 출장 4위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장 다음 요르단 전에 출전하면 이운재와 함께 역대 출장 공동 3위로 올라선다.
하지만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것에 큰 감흥은 없다. 함께한 동료들, 코칭스태프분들, 스태프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매체는 “여름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지, 아니면 이적에 대한 제안을 받을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클럽은 이번 여름이 손흥민이 33세가 되는 시점에서, 그들의 주장에게 적절한 가치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해서 칭찬하며 그의 비판자들을 비판하고 있지만, 유로파리그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으로 가질 수 있는 기회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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