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전산망 열어두고 복학신청 받는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가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한 21일까지 복귀 현황에 대한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날 "무더기로 복귀가 이뤄진다면 몰라도 소수 인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학생 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일부 학생들이 복학 의사를 밝혔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학생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만큼 숫자가 많지 않아 공개를 못 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경북대는 복귀 시한을 21일로 정한 만큼 이날 오후 11시59분까지 관련 전산망을 열어두고 학생들이 복학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에서 이번 학기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기로 합의했고, 교육부의 지침도 있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 학생은 관련 학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말했다.
앞서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학생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해 2학기말(2025년 2월28일)로 휴학 기간이 종료된 사람은 21일까지 복귀해야 한다. 질병·육아·입대로 별도 휴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된다"고 통보했다.
이후 의대학장 등이 학생 대표들과 만나기는 했지만, 학생들을 설득하거나 복귀를 위한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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