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홍명보호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은 앞서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홈 경기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기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한국엔 뼈아픈 결과다. 당초 한국은 B조 1위(4승 3무·승점 15)를 유지했으나 이번 경기서 승점 3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서 승점 1 획득에 그쳐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또한 한국은 승점에 이어 부상으로 여러 선수를 잃었다. 이미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됐으나 낙마했고, 황인범(페예노르트) 역시 부상 여파로 오만전에 결장했다. 정승현(알와슬)은 오만전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만전에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전반 36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갔다. 이어 백승호와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후반 35분 왼쪽 발목 부상으로 코치진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들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협회는 “상기 선수들의 정밀 검사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내일(22일) 재소집 후 경과를 관찰해 잔여 소집 기간 운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재소집 이후에도 해당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까지 결코 시간이 짧지 않다. 이강인 역시 부상 직후 걷지도 못했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기에 B조 8차전 요르단과 맞대결이 예정된 25일까지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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