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해킹에 ‘재상폐 위기’ 맞은 위믹스···내달 3주차 상폐 여부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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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원 해킹에 ‘재상폐 위기’ 맞은 위믹스···내달 3주차 상폐 여부 판가름

투데이코리아 2025-03-21 17: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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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믹스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위믹스 본사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최근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해킹 공격과 불성실 공시 논란에 ‘재상폐’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 4곳(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은 지난 18일 위믹스의 거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4월 3주차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믹스는 DAXA 회원사에 의해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이 연장됐다”며 “사실관계와 후속 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받고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위믹스가 해킹을 당해 약 865만4860개(약 88억원 규모)의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됐지만, 위메이드는 해당 사실을 이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위믹스 재단 측은 해킹 직후 대응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이를 즉시 공지하지 않은 것은 정보 공개 지연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DAXA는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 모범 사례에 ‘상당 규모 가상자산이 무단으로 탈취되거나 해킹당한 이력이 있고 원인 파악과 해결이 안 된 경우’ 상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언급하며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위믹스 측은 지난 17일 해킹 사태 간담회를 열고 추가 공격 가능성과 시장에 미칠 여파를 고려해 공지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섣부르게 외부에 공지하면 또 따른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즉각 공지하지 않았다”며 “해킹을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믹스 측은 100억원을 1년 동안 바이백(매수)하고 2000만개 추가 매수 계획도 공개했으나, 이미 한 번 상장폐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 탓에 투자자들의 불안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위믹스는 지난 2022년에도 유통량 정보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했으나 같은 해 11월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됐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코인원, 고팍스, 코빗, 빗썸 순으로 재상장했으나 업비트에는 아직도 상장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남은 기간 동안 소명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복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계속 공지를 통해 얘기하고 있다”며 “거래소별로도 DAXA와 협의체가 있어 충실히 소명 절차를 이행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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