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 압수수색…이정섭 검사 비밀누설 혐의 수사 가속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는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서버에서 검찰 내 메신저 수발신 내역과 A 검사의 범죄경력 조회 기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정섭 검사는 후배 검사에게 수사 대상이 아닌 특정인의 범죄경력을 조회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그의 처남의 부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형사사법정보의 불법 조회 및 제공 행위에 해당하며, 관련 법률에 따라 엄격한 처벌이 가능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6일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다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공수처로 이첩되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혐의의 공소시효가 29일 만료될 예정이어서, 공수처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도 높은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증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정섭 검사의 개인적 배경 및 가족관계
이정섭 검사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3년 사법연수원 32기를 수료하며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검사로서의 경력을 쌓으며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다양한 형사사건을 다루었다.
그의 아내에 대한 정보는 공식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법조계 또는 공직 사회에서 활동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결혼 후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 이번 사건과 연관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향과 관련해서는 서울에서 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부모님과 조상의 뿌리는 지방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검사 생활을 하면서 전국 여러 검찰청을 거친 만큼 다양한 지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와 가족이 받는 사회적 주목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 고위직으로서의 행보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 배경과 윤리성이 도마에 오르며 법조계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정섭 검사의 법적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며, 이는 향후 검찰 조직 내부의 기강 확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의 추가 조사 결과가 사건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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