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정국 불안·달러 강세 등에 1470원 근접

미국 100달러 지폐 더미.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21일 국내 정국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와 달러 강세에 장 중 1470원 선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8원 오른 1462.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7.6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출발했다.

주간 거래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주간 거래 고가 1472.5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정국 불확실성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3주가 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달러는 간밤에 이어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6% 오른 104.062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2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84.45원보다 6.22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