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 시장에서 일본 음악(J-POP)의 인기가 커지면서 유명 일본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J-POP은 한 동안 일부 마니아들의 음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국 음악팬들에게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올해 한국을 찾는 일본 뮤지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는 22일과 2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의 단독 공연을 펼친다. 요네즈 켄시는 J-POP과 일렉트로닉, 록을 혼합한 독특한 사운드와 작사, 작곡, 연주, 노래 등 음악 작업은 물론 영상과 아트워크까지 직접 제작하며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8년 드라마 ‘언내추럴’ 주제곡으로 선보인 ‘Lemon’이 2년 연속 빌보드 재팬 연말 차트 정상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역대 일본 음악 최단 기간 300만 다운로드, J-POP 최초 유튜브 조회수 8억 돌파, 일본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경신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의 오프닝 테마곡 ‘KICK BACK’은 일본어 노래로는 사상 최초로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 골드 인증을 받았다.
4월 19일과 20일에는 일본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데뷔 10년 만에 킨텍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통기타와 독창적인 멜로디, 현실적인 가사,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은 아이묭은 2018년 발표한 싱글 ‘마리골드’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롱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너는 록을 듣지 않아’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일본레코드대상, MTV 뮤지비디오 어워드 등을 휩쓸었으며, 홍백가합전에도 6번이나 출연했다. 특히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는 한국에서 틱톡 챌린지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봄날’은 물론, 가장 최근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세계 이야기’의 주제가 ‘스케치’를 라이브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베텔기우스’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유우리는 5월 3일과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KSPO돔에 일본 솔로 가수가 입성하는 것은 2004년 아무로 나미에 이후 21년 만이다.
유우리는 ‘베텔기우스’로 빌보드 재팬의 ‘재팬 송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그의 노래를 커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하다.
일본 록밴드 ‘마이 퍼스트 스토리’는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마이 퍼스트 스토리는 ‘아임 어 메스’, ‘불가역 리플레이스’, ‘100만 타임즈(1,000,000 TIMES)’, ‘몽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밴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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