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진스 다섯 멤버는 새 활동명 엔제이지(NJZ)로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NJZ는 공식 SNS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히 진행돼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지난 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 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며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한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 분들께 연락을 하여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송에 관여하게 된다는 압박감과 보복 때문에 많은 분이 협조해주시지는 못한 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NJZ 멤버들은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해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 온 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뉴진스는 이번 가처분 인용과 별개로 오는 23일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 콘서트에 참석한다. NJZ는 "콘서트를 기대하고 계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께 불측의 피해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고민 끝에 부득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해당 콘서트에서는 NJZ가 아닌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하이브 레이블이자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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