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LG 트윈스의 박해민이 시범경기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중심에 서며 양 팀 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평소 루틴대로 타격 자세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때 NC 선발 김태경이 피치클록을 의식한 듯 박해민의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던졌고, 해당 투구는 포수 미트에 그대로 꽂혔다.
박종철 주심은 타임을 선언했지만, 박해민은 타격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투구에 크게 놀라며 곧바로 항의했다. 이어 박해민은 김태경을 바라보며 마운드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이를 계기로 양 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즉시 개입해 박해민과 김태경을 진정시켰고, 큰 충돌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기 또한 곧바로 재개됐으며, 박해민은 해당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박해민은 경기 후 별다른 인터뷰 없이 물러났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타자의 준비 여부와 피치클록 적용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해민은 최근 진행된 2025년 3월 3주차 ‘이 선수 없으면 경기가 심심하다! 팬들이 선택한 최강자는?’ 투표에서 24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 스타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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