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콜롬비아전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21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아레나 BRB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1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확보한 브라질은 2위(승점 21)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홈 팀 브라질은 골키퍼 알리송, 포백에 아라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반데르송이 위치했다. 중원은 제르송과 기마랑이스가 위치했다. 2선에는 비니시우스, 하피냐, 호드리구가 형성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주앙 페드로가 나섰다.
이에 맞선 콜롬피아는 골키퍼 바르가스, 모히카, 루쿠미, 산체스, 무노즈, 레르마, 리오스, 아리아스, 코르도바, 하메스 로드리게스, 디아스가 출격했다.
이른 시간 브라질이 앞서갔다. 전반 4분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하피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조엘링톤이 상대에게 공 소유권을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디아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디아스가 공을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 브라질이 더욱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골키퍼인 바르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 9분 하피냐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바르가스가 쳐냈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비니시우스가 재차 연결했지만 또 한 번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추가 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비니시우스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추가시간 9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레르마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망에 빨려들어갔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이후 경기는 2-1 브라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MVP는 비니시우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을 소화, 1득점, 슈팅 4회, 유효 슈팅 4회,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72%(18/25), 기회 창출 2회, 패널티킥 유도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지상 볼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하며 평점 8.5점을 받았다. 이는 하피냐(평점 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선수 본인도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동안 노력해 온 모든 것에 대한 보상으로 그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 나에게 모든 것을 해준 대표팀 그리고 매일 나를 위해 헌신하는 동료들에게 정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오늘의 골은 약간의 안도감과 기쁨을 주면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축구 매체 ‘ESPN’은 “비니시우스가 먼 거리에서 골을 넣어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정말 멋진 득점이었다”며 비니시우스를 칭찬했다.
한편, 이번 남미예선에는 본선 티켓 6.33장이 주어진다. 1위부터 6위까지는 본선 직행을 확정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해 타 대륙 예선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한 팀과 대결한다. 8위부터는 자동 탈락이다.
이번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해 2위로 올라선 브라질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3위 우루과이(승점 20)부터 6위 콜롬비아(승점 19)까지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 나아가 다음 경기 상대는 1위 아르헨티나(승점 25)다. 따라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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