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병헌은 최근 연이어 작품을 성공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자 “오히려 충무로에서 절대 쓰는 안 되는 배우였다. 처음 영화 시작 네 작품을 완전 말아먹었다. 감독도 데뷔 작품이 망하면 안 쓰고, 배우는 두, 세 번 지켜본다. 연기력과 상관없이 ‘저 친구를 쓰면 망해’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나는 너무 운 좋게 네 번을 말아먹고 다섯 번째에 캐스팅이 됐다. 그때는 충무로의 미스터리라고 했다. 다섯 번째 영화가 ‘내 마음의 풍금’ 그 다음이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 점프를 하다’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어쩔 수가 없다’로 박찬욱 감독과 다시 재회한 이병헌은 “오랜만에 만나서 작업해 너무 행복했다. 너무 신나고 행복한 촬영이었다. 힘들기도 엄청 힘들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요구하시는 사항들이 복잡했다. 그럼에도 작업이 재밌었고,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색하거나 적응의 시간도 없이 처음부터 신났던 현장이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세계가 인정한 바둑 레전드 조훈현 국수(國手)를 실제 모델로 삼은 영화로, 이병헌은 극중 조훈현을 연기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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