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주까지 오른다 …먹거리에 신음하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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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맥주까지 오른다 …먹거리에 신음하는 소비자들

센머니 2025-03-21 14:3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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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비맥주
사진 : 오비맥주

[센머니=홍민정 기자] 오비맥주가 카스 등 맥주 제품 가격을 4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를 비롯한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2.9%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이번 가격 인상은 1년 6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3년 10월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

오비맥주 측은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에 따라 경쟁사도 뒤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에도 오비맥주의 맥주 가격 인상 후 1개월 만에 하이트진로가 테라·켈리 등 맥주 제품과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함께 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측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20% 올렸다.

오비맥주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등 수입맥주 6종 가격도 지난해 11월 일제히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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