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부르다 펑펑 울어 화제였던 LA 무대가 있습니다. 바로 첫 솔로 콘서트 투어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에서 선보인 'TWIN' 무대인데요.

단 한 명의 친구를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TWIN'. 각별한 애정을 담고 있어서인지, 무대에서도 이 곡만을 위한 소품까지 직접 제작했죠.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협업해 곡과 어울리는 세 개의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조인드 라운지 체어는 한국 전통 목공 기법인 막장부촉 맞짜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구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무대 위에서 제니의 절제된 우아함과 조화를 이루죠.
전통 드라마에서 한 번쯤 본 적 있을 법한 바닥 침구 보료. 이를 등받이로 재탄생시킨 것이 보료 라운지 체어인데요. 반턱짜임 전통 목공 기법으로 완성한 담백한 구조는 제니의 부드러운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어요.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역시 곡 제목과 같은 TWIN 체어겠죠.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한 두 개의 의자가 하나로 이어진 이 가구는 관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등받이에 사용된 스틸 미러 역시 'TWIN' 가사에 담긴 자아 성찰과 이중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것이죠.
하부 구조에는 한국 전통 짜임 기법을 적용해 공예의 아름다움과 구조적 견고함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가구는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공간과 순간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음악 역시 감각과 감정을 형상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죠.
- 이스턴에디션
제니가 애절한 감정을 터뜨린 이 의자는 단순한 무대 소품을 넘어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시에, 한국적 미학의 현대적 가치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월드클래스 가수는 역시 가구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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