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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국제선 허브 중 하나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이 정전으로 온종일 폐쇄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히스로 국제공항이 21일(현지시간) 새벽 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
히스로 공항 측은 웹사이트,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폐쇄된다고 공지했다. 또 앞으로도 며칠 동안 공항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히스로공항은 45초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다. 여행 데이터 그룹 OAG에 따르면 두바이 공항에 이어 히드로 공항 이착륙편이 가장 많았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히스로 공항 항공편은 1351편이다. 히스로 공항 도착편은 런던 개트윅 공항과 스탠스테드 공항,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아일랜드의 새넌 공항 등으로 도착지가 변경됐다.
런던 소방대는 이날 아침 성명을 통해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10대와 소방관 70여명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변압기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팻 골본 런던 소방대 부국장은 “사건은 장기화될 것이며, 대원들은 밤새 현장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아침으로 접어들면서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능한 그 지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런던 소방대는 또 지역 주민들에 “상당한 양의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창문과 문을 닫아두라고 권고했다.
스코틀랜드 및 서던 전력망은 초기조사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까지 전력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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