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대 가전 전시회인 'AWE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고 경영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가전 시장의 최신 흐름을 직접 체험했다. 두 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전시회 첫날인 20일, 자사 전시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부스를 방문하며 중국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생활가전 부문의 주가 하락과 경쟁력 부족에 대해 사과한 후, 하루 만에 현장 탐방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의 조주완 CEO는 이번 전시회를 처음으로 참석한 후,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공급망 관련 이슈를 점검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조 CEO는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시장 변화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AWE 2025는 약 1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3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행사로, 미국 CES와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한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전시하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연결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이러한 AI 가전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와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그리고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통해 더욱 향상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시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LG전자의 공감지능(AI)'을 주제로 한 혁신적인 AI 가전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LG전자의 강점인 'AI 코어테크'를 강조했다.
AWE 2025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업의 CEO가 현장에서 직접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는 모습은 이들이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 가전 산업은 이들의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대응 전략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 트렌드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궁극적인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AWE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참가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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