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폐사로 출하 물량 줄면서 생산 금액 8.0% 증가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어류양식 생산량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온과 질병 피해로 인해 양식 마릿수는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류양식 동향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1천911t으로 전년(7만9천810t)보다 2천101t(2.6%) 증가했다.
6∼7월 감성돔과 가자미류, 방어류, 농어류 등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생산금액은 1조2천112억원으로 1년 전(1조1천219억원)보다 893억원(8.0%) 늘었다. 주요 어종인 넙치류와 조피볼락 등의 대규모 폐사로 출하 물량이 줄어들면서 산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반대로 양식 마릿수는 대규모 폐사의 영향으로 1억3천900만마리(29.1%) 감소한 3억3천800만마리로 집계됐다.
양식 경영체 수는 1천446개로 전년(1천451개)보다 5개(0.3%) 줄었다. 소규모 양식 어가의 경영 악화로 인해 휴·폐업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양식 면적도 351만㎡로 전년보다 1만㎡(0.2%) 줄었다. 먹이를 준 양은 53만6천t으로 1년 전(54만8천t)보다 1만2천t(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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