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최대 100대 무상 설치…6월까지 신청받아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무상 설치 사업에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4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 운영사인 ㈜이노버스(대표 장진혁)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노버스는 2028년까지 10억여원을 투자해 강북구 공동주택에 최대 100대의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고, 구는 설치 지원서 접수, 설치 지역 선정, 주민 참여 독려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구는 "현재 강북구는 13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기 비용뿐만 아니라 1대당 연간 396만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명페트병은 공동주택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재활용 자원 중 하나다. 이노버스는 이번 사업으로 강북구의 페트병 수집량이 전년 대비 1.5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구가 전했다.
주민들은 무인회수기를 통해 페트병 1개를 배출하면 10원의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설치 대상은 강북구 내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며, 기기와 설치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6월 30일까지 구청 청소행정과(☎ 02-901-6767)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지원 사업은 재활용률을 높이고, 공동주택 미관 및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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