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들, '관세 유예' USMCA 무역협정 인증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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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관세 유예' USMCA 무역협정 인증 서둘러

연합뉴스 2025-03-21 11:5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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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국경의 화물트럭 행렬 미국·캐나다 국경의 화물트럭 행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인증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해당 인증을 받으려고 나서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지난 4일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시행했다가 USMCA 품목에 한해 내달 2일까지 25% 관세 적용을 유예한 데 따른 업계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USMCA는 협정 당사국 내에서 공급됐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가 더해진 상품에 대해 우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에 따른 인증을 받으려면 수입업자가 상품에 쓰인 모든 부품·원료를 분석해 상품이 요건을 충족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자료를 보면 미국 수입품 중 USMCA에 따른 면세 요건을 충족하는 비중은 캐나다산이 37.8%, 멕시코산이 48.9%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기업은 그전까지만 해도 이미 관세 면제 혜택을 받고 있거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데 따른 비용과 복잡성 등을 고려해 인증을 꺼리는 분위기였다는 게 로이터 설명이다.

기업들은 인증을 받은 뒤에도 수입 후 최장 5년간 세부 기록을 보관해야 하는 등 준수 의무를 져야 한다.

하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이 당장의 비용을 감수하려 하는 분위기다.

물류업체 지오디스 관계자는 "수입업자들이 USMCA 인증을 받으려 서두르고 있다"면서 "인증을 받지 않는 데 따른 위험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인증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4월 2일 유예 조치가 끝났다가 가까운 시일 내에 부활할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영세기업들의 경우 자사 제품이 이미 USMCA에 따른 면세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운송업체 C.H.로빈슨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유예 발표 전부터 이미 기업들의 USMCA 인증 및 관세 분류 요청이 증가세였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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