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38] 평가 기간: 2025년 3월 7일~2025년 3월14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3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작년 2월, K리그 FC 서울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출신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모델입니다.
노스페이스는 캐주얼 라인 화이트라벨에서 운동화와 재킷으로 구성된 '린가드 컬렉션'을 출시하며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광고는 린가드의 간결한 내레이션과 비트가 살아있는 배경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우주에서 서울로 줌인되는 부감샷으로 린가드의 서울 이적 사실을 짧게 알립니다.
이어 로드뷰를 콘셉트로 삼아, 린가드가 역동적으로 도심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통해 그가 착용한 재킷과 신발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린가드가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브랜드 전체를 새롭게 보여줄 것 같습니다
김석용: 린가드 팬 헌정 영상. 지금만 쓸 수 있는…
김지원: 축구팬이라면 놀랐겠지만 팬이 아니라면 지나쳤을 광고
한자영: 린가드를 이것밖에 못쓰다니
홍산: 린가드의 광고 촬영 자체가 그 가치
홍종환: 노스페이스가 좀 더 'young'해지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8] 노스페이스 광고 ⓒAP신문(AP뉴스)](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438/2025/3/21/b78f3f13-94d3-4be4-a7c9-2032ee4cf3d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8.2점을 주며 린가드 모델 발탁만으로도 큰 화제성을 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6.3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점을 받았으며, 창의성은 4.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5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린가드가 다했다!…유쾌한 이미지 녹여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린가드의 모델 기용으로 화제성 획득은 물론이고, 모델의 밝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잘 녹여내 브랜드에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기 전에 린가드가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을 주변 지인에게 들었다. 이것만으로 광고는 화제성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특별한 키비주얼과 키카피 없이 오로지 린가드라는 네임밸류 하나만을 믿고 린가드가 제품을 착용한 모습과 '린가드 OOO'라는 카피만 보여준다. 또한 이 광고엔 린가드 출연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 바이럴을 탈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잘 투영됐고, 그 목적이 성공적으로 달성됐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1)
K리그 진출 자체로 큰 화제를 몰고온 린가드. 그의 한국 진출을 재밌게 연출했다. 게임 같기도, 로드뷰 같기도. 색다른 설정이고 촬영 기법이다. 그의 캐릭터가 잘 묻어나게 연출했다. 유쾌하고 장난기 가득한 그를 통해 노스페이스의 이미지도 한층 밝아진 느낌. 아웃도어의 대명사로서 다소 무거워 보인 노스페이스가 모델을 제대로 활용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1)
모델도 그림도 신선하다. 카테고리 내 최상위권인 노스페이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계속 새로운 포지셔닝과 시도가 필요할텐데, 이런 접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모델이 정확히 누군지 몰라도 괜찮을 것 같다. 충분히 시선을 끌고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또한,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아서 그랬겠지만, 축구장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완성된 상황에서 화이트라벨이라는 조금은 확장된 라인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건 브랜드 전체에 리프레시 해주는 의미가 있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4)
로드뷰 콘셉트…세련된 연출 보여줘
또한 평론가들은 그래픽적 요소와 로드뷰 콘셉트,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등 시각적 연출이 세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모델을 제품명에 적극 활용해 제품의 디자인과 유저 이미지까지 갖춰가는 모델 마케팅의 전형. 아웃도어, 화장품, 패션 등에서 종종 활용되는 방식이다. 그 방식에 따라 모델의 자연스러운 모습, 본인 캐릭터에 맞는 영상을 잘 잡아내고 있다. 특히 린가드가 K리그에서 뛴다는 놀라운 소식을 지도 부감으로 나타내고, 축구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자연스러운 연출 등이 돋보인다. 결정적으로, 린가드가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간에 국내 팬 대상으로 한국 단독 라인 모델로 발탁한 건 다시 잡기 힘든 마케팅 타이밍이기에 절묘한 한 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린가드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의 스포티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린가드의 밝고 유쾌한 성격과 브랜드의 역동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졌다. 감각적인 연출과 그래픽 활용이 돋보이며, 모델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브랜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0)
브랜드ㆍ제품 묻히는 느낌 있어
하지만 너무 모델 파워에만 기대고 있어 브랜드나 제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모델 특징을 잘 잡아냈다고 해도 특정 팬을 타깃으로 하는 헌정 영상의 범주를 벗어나긴 힘들다. 특히 기업명의 노출 부족, 화이트라벨 정보 부족 등이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모델에 집중한 나머지 브랜드의 정체성이 광고에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의류와 신발 중 무엇을 중점적으로 광고하는지 다소 모호하게 느껴졌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0)
또한 린가드를 활용해 좀 더 규모가 큰 스토리텔링을 보여줬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전형적으로 모델이 불러일으키는 선망을 브랜드 이미지에 연결하기 위한 광고다. 린가드는 자본주의가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특유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이런 요소를 광고에서도 십분 활용하거나 혹은 정말 더 화려하고 선망성이 느껴지게끔 범접할 수 없는 감각적인 설렘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5.1)
■ 크레딧
▷ 광고주 : 노스페이스
▷ 대행사 : 1CD
▷ 제작사 : 엔디비주얼 애프터리딩
▷ 모델 : 제시 린가드
▷ CD : 원재훈 손지아
▷ AE : 방실 신재임
▷ 아트디렉터 : 장하은 정다빈
▷ 감독 : 정지원
▷ 조감독 : 최지환
▷ Executive PD : 김명수
▷ 촬영감독 : 김형연
▷ 조명감독 : 최원규
▷ 아트디렉터(스텝) : 노지수
▷ 로케이션 업체 : 로케이션 길
▷ 2D업체 : 김남훈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동시녹음 : 최고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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