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초대형 에탄 운반선 2척 4,661억 원 수주...올해 수주 목표 19% 달성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을 4,661억 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출처 = 삼성중공업

에탄 운반선은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에탄을 영하 89도의 액화 상태로 운송하는 특수 선박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8만8천㎥(세제곱미터)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수주하며 해당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98억 달러 수주 목표의 19%인 19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1척), 셔틀탱커(9척), 에탄 운반선(2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확대하며 선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