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80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훼손되는 대규모 파손 사건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검토 중이며,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목격자를 찾고 있다.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반달리즘과 시위는 세계적으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사건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피해 차량 수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대규모 공격 중 하나다.
경찰은 테슬라 판매점에서 발생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후, 경찰관들은 외부에 주차된 80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에서 찌그러짐, 긁힘, 구멍 난 타이어 등 다양한 형태의 파손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수사 중이며, 이 범죄 해결을 위해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테슬라를 목표로 삼은 일련의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며칠 전에는 온타리오주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화재로 2025년형 테슬라 모델 S가 불에 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경찰은 피해액을 약 14만 달러(약 2억 570만원)로 추산했다.
캐나다에서 테슬라에 또 다른 타격이 있었는데, 밴쿠버 오토쇼 주최 측이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테슬라를 전시장에서 퇴출했다. 주최 측은 자발적으로 철수할 기회를 줬지만, 테슬라는 거부했다. 결국 “밴쿠버 오토쇼의 주요 관심사는 참석자, 관람객, 직원의 안전”이라며, 테슬라를 전시장에서 내쫓았다.
이처럼 테슬라 차량과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세계적인 상황이다. 공격의 강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새로 설립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책임자로 임명한 이후 급증했다.
광범위한 해고를 초래한 정부 지출에 대한 부서의 공격적인 퇴출이 긴장을 고조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캐나다에서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립적인 언사, 관세 위협, 합병 요청 등이 국가 간의 관계를 악화시킨 것이다. 선출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일론 머스크는 행정부에서의 두드러진 역할로 인해 많은 비판의 표적이 됐다. 그리고 테슬라가 사람들의 불만에 직접적인 표적이 된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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