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꼬꼬무'에서 연쇄 살인마 정두영의 살인 사건들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 167회에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이자 직업 살인마로 불리는 정두영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의 게스트는 배우 김민재, 아일릿 윤아, 씨엔블루 강민혁이 출연했다.
범죄자 정두영은 10일 동안 총 23건의 사건 중 9건의 연쇄살인을 저질렀으며, 살인사건 9건 중 흉기를 사용한 것은 오직 3번 뿐이었다. 나머지 6건의 살인사건은 맨손 혹은 둔기로 살해한 사건이었다.
정두영의 타깃은 "크고 화려한 집. 그리고 무인 경비 시스템이 설치된 집"이었다. 그런 집일수록 훔칠 게 많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돈을 훔치러 들어간 집에서 가사관리사 40대 여성을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인정사정없이 폭행해 살인을 저질렀고, 2시간이 넘도록 금고를 부숴 현금 1500만 원을 훔쳤다. 그러나 금고를 부수던 순간, 또 다른 여성이 집 안에 들어왔고 정두영은 집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하다가 이 여성을 살해하지 않고 달아났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여성이 "아이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
이로 인해 최초로 살해당하지 않은 목격자가 생겼고, 형사들은 몽타주를 작성해 범인 색출에 나섰다. 하지만 몽타주 기술이 뛰어나지 않았던 시대였기에 범인을 잡는 데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안경찰서에서 부산서부경찰서로 전화를 걸었는데, 인질범이 잡혔다는 것이다. 몽타주 속 눈매가 닮았고, 범인과 운동화가 같다는 것까지 확인하면서 정두영이 잡힐 수 있었다. 그는 공개 수배가 되자 부산이 아닌 천안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정두영은 15살 때부터 절도로 소년원을 오갔던 인물로, 강도 경력만 무려 17년이었다. 그는 범행으로 일정 기간 목표 금액을 모아 통장에 차곡차곡 넣었다. 심지어 정두영의 통장 중에는 적금까지 있었다.
그가 사람을 죽인 목적은 돈이었다. 30세에 출소해 얼마 안 가 은주 씨를 만난 정두영. 그는 은주 씨와의 미래를 꿈꾸며 범행을 저질렀다. 목표 금액인 10억 원을 모으면 아파트도 사고 PC방도 차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붙잡힌 정두영은 그간 모은 돈만이라도 은주에게 주고 싶다며 형사들에게 이를 여자 친구에게 줄 수 없냐고 묻기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은주 씨를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한 정두영은 여자 친구에게 자신을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그의 추악한 정체를 알게 된 은주 씨는 신세타령을 하며 오열하고 말았다.
이후 사형을 선고받은 정두영은 2016년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는데 16년을 복역 중이던 그는 여자 친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 보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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