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차안에서 이용객들의 노트북·태블릿PC 등을 훔친 외국인이 특사대에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0일 최근 열차 내에서 여행객의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베트남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동안 KTX·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열차 안에서 총 7차례에 걸쳐 노트북, 아이패드 등 1060만62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열차 안에서 여객들이 짐칸, 통로 물품 보관대, 선반이나 객실 뒤 공간 등에 캐리어, 가방 등을 놓고 자리에 앉은 사이 가방 안에서 물건만 슬쩍 꺼낸 뒤 다음역에서 하차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이하 특사대)는 최근 열차에서 연쇄적으로 절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특사경은 지난 20일 오전 9시35분쯤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307열차에서 A씨가 태블릿 PC 등이 담긴 가방을 절취 후 열차 안 화장실에서 피해자 가방을 뒤지는 것을 포착해 A씨를 현행 범인으로 긴급 체포했다.
철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KTX 등 열차 내 절도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캐리어나 휴대전화 등의 피해품이 접수되고 있어 열차 이용시 캐리어 등의 물품에 대해 주의하고 피해 발생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도사법경찰대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추가 여죄 수사 등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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