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우려하던 경고 누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상자가 속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오만전을 앞두고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단독 선두였다. 만약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남은 9, 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걸림돌이 있었다. 이번 3차 예선은 경고가 2개 이상 누적될 시 1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오만전을 앞두고 소집된 28명의 선수 중 6명이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황인범, 이강인, 조유민, 이재성 등 전부 핵심 선수였다.
만약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오만전에서 한 번 더 경고를 받는다면 다음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무조건 옐로카드를 받지 않아야 했다.
다행히 우려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옐로카드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황인범이 부상 여파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승호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백승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도 후반 35분 상대 공을 뺏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이강인은 혼자 걷지 못해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주축 미드필더 3명이 요르단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은) 발목에 부상이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것은 내일 알 수 있다. 이강인은 하루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백승호의 부상으로 변수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어줄 선수를 투입해야 했기 때문에 이강인을 넣었다. 플레이 자체는 긍정적이었으나 부상에 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세 선수가 요르단을 상대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