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째 상승했다. 사과·귤·물오징어 등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으로 1월 120.27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지만, 상승률은 지난달(0.6%)과 비교해 미미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통상적으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 및 수산물(1.0%)이 올라 0.4%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물오징어(20.5%)·사과(20.4%)·감귤(14.7%)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휴대용전하기(-13.6%), 플래시메모리(-3.6%) 등이 내려갔고, 플로필렌(3.1%)·아아스크림(6.5%)·혼합소스(3.8%)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 (-1.4%) 등이 내려가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도 보합을 나타냈다. 운송서비스(-0.1%)가 내려갔고,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랐다.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가 내렸으나, 원재료(2.4%)는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0.1%)가 내렸으나 수입(3.0%)은 올라 2.4%나 상승했고, 중간재는 수입(-0.1%)이 내렸으나 국내출하(0.1%)는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종재는 서비스(0.1%)가 올랐으나 소비재(-0.4%) 및 자본재(-0.4%)가 내려 0.2% 하락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0.3%)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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