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43·본명 강창모)이 뒤늦게 알려진 두 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격정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가족 지키려 최선… 팬들에게는 죄송”
20일 KCM은 자신의 SNS에 “조심스럽게 내 마음을 전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12년이나 늦었지만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긴 시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해 결혼 및 출산 과정을 비로소 솔직히 고백했다.
KCM은 글을 통해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늘 조심스러웠다. 혹시 팬들이 놀라거나 상처받을까 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미숙했다. 지금은 후련하면서도 벅차다. 그간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KCM은 2021년 9세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코로나 사태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2012년에 첫째 딸을, 2022년에 둘째 딸을 얻었다고 한다. KCM은 둘째 딸 출산 소식조차 주위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고.
“더 진솔해진 음악으로 보답할 것”
KCM은 “부족하지만 이미 부모가 된 이상 책임감 있게 살겠다. 평생 갚아야 할 고마움이 많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아내와 아이들의 존재를 마침내 공개하게 돼 마음 한켠이 후련하고 벅차다. 앞으로는 떳떳한 남편,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KCM은 2004년 데뷔해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등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사랑받았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꾸준히 노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백을 계기로 더욱 깊은 감성과 성숙한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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