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에 1-5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C조 4위가 됐다. 다행히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최하위는 피했지만 큰 점수 차로 패배한 사실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하긴 충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가장 분노한 이유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앞서 PSSI는 지난 1월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인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 귀화 선수만 10명을 투입했지만 처참하게 패했다. 신 감독이 이끌던 당시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PSSI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성난 인도네시아 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STY(신태용)를 찾는 댓글을 연신 작성했다. 팬들은 '신태용을 왜 경질했나' '왜 1-5로 패배한 내용은 게시물이 없나' '마음대로 준비한 전술, 네덜란드어를 쓰는 선수들, 원하는 모든걸 준비했는데 뭐가 빠졌나'라고 비판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공식전 데뷔는 처참하게 끝났다.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 지은 일본(승점 19점)과 호주(승점 10점)가 1·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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