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V12를 완성한 KIA타이거즈는 올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공수주 밸런스가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는다. 선발 투수를 맡을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양현종 등 3인과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 등 4명의 확실한 선발 투수를 가지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장현식의 빈자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조상우가 매울 예정이다. 지난 시즌 리그 MVP를 차지한 김도영, 메이저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 등을 보유한 타선도 KIA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팬들 사이에서는 '어우기'(어차피 우승은 기아)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지난 시즌 준우승 삼성 라이온즈는 올겨울 FA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최원태를 영입했다. 또 지난 시즌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배찬승도 1군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화는 겨울 동안 심우준과 엄상백을 영입하는데 각각 최대 128억원을 썼다. 엄상백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44구 만에 5이닝을 막으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심우준은 시범경기 타율 0.190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LG는 기존 전력을 유지한 채 필요한 선수만 보강했다. LG는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자 장현식과 김강률을 FA로 영입했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제대한 송승기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KT는 엄상백과 심우준을 내주고 보상선수로 괜찮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KT는 검증된 외야 자원인 장진혁과 강속구 투수 한승주를 받아오며 나름의 수확을 올렸다. 또 LG에서 방출된 최동환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선발투수 보강도 마쳤다. KT는 웨스 벤자민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키움 출신인 엠마누엘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불펜 투수 김민을 SSG랜더스에 내주고 선발투수 오원석을 데려오기도 했다.
내부 FA였던 김원중과 구승민 잔류에 힘쓴 롯데는 지난겨울을 조용하게 보냈다.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정철원과 전민재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점은 호재다.
NC는 시범경기 10위로 추락하며 최악의 시작을 보냈다. 특별한 영입도 없었던 NC는 올해에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NC는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잔류시켰고 메이저리그 출신 로건 앨런, 라일리 톰슨을 영입했다. 구단은 두 외국인 투수가 '제2의 페디' 혹은 '제2의 하트'가 되길 바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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