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OSE YOU
솔로 데뷔, 미니 앨범 〈Air〉, 로저 비비에의 앰배서더. 2025년, 있지의 예지를 설명하는 몇 가지 수식어.
데이지 더블 스트라스’ 링은 86만원, ‘트레 비비에’ 메리제인 펌프스는 2백54만원, ‘베니티 마이크로’ 백은 2백32만원 모두 Roger Vivier. 튜브 톱 드레스로 연출한 스커트는 Ych.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플로레센스’ 헤어 클립은 69만원, ‘트레 비비에 스트라스 미니’ 이어링은 69만원, ‘비브 쇼크 스트라스’ 헤어 클립은 69만원, ‘벨 비비에 트럼펫’ 펌프스는 1백15만원 모두 Roger Vivier. 미니 드레스,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브로쉬 미니’ 이어링은 1백29만원, ‘트레 비비에 플라워’ 메리제인 펌프스는 1백93만원 Roger Vivier. 배클리스 드레스는 Maison Margiela. 레이어링한 스커트는 Allsaints.
‘트레 비비에 스트라스 미니’ 이어링은 69만원, ‘벨 비비에 미니 볼링’ 백은 3백95만원 Roger Vivier. 레더 베스트는 Ych.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위부터 시계 방향) 핑크 컬러의 ‘에플로레센스 헤어 클립’은 69만원, 골드 컬러의 ‘에플로레센스’ 헤어 클립은 69만원, 직사각 형태의 ‘비브 쇼크 스트라스’ 헤어 클립은 69만원, 긴 막대 모양의 ‘트레 비비에 스트라스’ 헤어 클립은 1백4만원, ‘데이지’ 이어링은 1백39만원 모두 Roger Vivier.
하퍼스 바자 올해 예지에게 가장 큰 화두는 솔로 앨범이겠죠.
예지 새해에는 항상 같은 마음이 들어요.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해보고 싶고 더 발전하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올해는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더 떨리긴 했어요. 시작부터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잘 달릴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앨범 제목인 〈Air〉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예지 앨범의 메인 테마인 ‘에어’는 저만의 딱 맞는 ‘에어’를 찾고 만들어내면서 결국 새롭게 맞이한 ‘에어’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깨닫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지금까지 스스로도 보지 못했던 모습에 도전하고 알아가는 저의 열정을 이번 앨범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하퍼스 바자 동명의 타이틀 곡에서 “나를 숨 멎게 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예지에게 숨이 멎을 만큼 강렬한 순간은?
예지 아무래도 무대요. 가끔 정말 큰 무대에 설 때면 관객 수와 공연장 크기에 압도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저를 모두 던질 각오로 무대에 임해요. 팬들의 환호 소리를 들을 땐 저도 모르게 초인적인 힘이 생기거든요. 공연 후에 모니터를 하면서 내가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놀랄 때가 많아요.
하퍼스 바자 과거의 나를 삼켜 더 새로운 나에게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곡 ‘Invasion’에서는 담대함이 느껴져요. 과거에서 더 나아지고 싶은 점이 있어요?
예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그런지 과거에 대한 후회가 적은 편인 것 같아요. 사실 후회라는 감정이 저에게는 되게 커다란 에너지 소비거든요. 저를 위해서라도 매 순간을 열심히 보내게 돼요.
하퍼스 바자 ‘Can’t Slow Me, No’라는 제목처럼 예지가 느끼는 열정과 자유는?
예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만 하고 그려지는 게 있으면 더욱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날 막지 못한다’는 말이 저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웃음) 주변에서도 저의 이런 모습을 열정으로 봐주시고, 그럴 때 저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258’은 이른바 팬송인가요? 노래로 전할 수 있는 마음이 따로 있죠.
예지 ‘258’이라는 제목의 뜻은 24/7(하루 24시간 7일 내내) 이상을 넘어설 만큼 네가 좋다는 표현을 귀엽게 표시한 거예요. 곡의 뜻처럼 산뜻한 곡을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드라이브 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믿지(ITZY의 팬덤명)’를 생각하는 제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우리 믿지를 상상 이상으로 더 많이 좋아한다고요!
하퍼스 바자 큰 그림을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곤 했어요. 이번 솔로 앨범이 언젠가 그렸던 그림과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
예지 있지로 활동한 6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직도 꿈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있지로서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아요. 솔로는 이제 막 시작이라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 상태랄까요?(웃음) 지금까지 어떤 걸 쌓아왔는지 되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그려왔는지 이번 활동을 통해 저도 알게 될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스스로에게 새롭게 발견한 ‘에어’는 뭐예요?
예지 “나 생각보다 이 일을 더 사랑하는구나!”
하퍼스 바자 있지는 멤버끼리 결속이 강한 팀으로 알려져 있어요. 리더인 예지의 첫 솔로를 보고 다른 멤버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예지 정말 고맙게도 언니가 먼저 나갈 줄 알았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해줬어요. 같이 활동하는 멤버들에게 그런 믿음을 얻는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인 것 같아요. 큰힘이 되었고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누가 되지 않게 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때 멤버들이 보내준 커피차랑 직접 와서 응원해주고 간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지쳐 있을 때 정말 반갑더라고요. 솔로 활동이 처음이라 모든 상황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하퍼스 바자 ‘무대 장인’으로서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빛나는 무대를 만드는 요소가 뭐라고 생각해요?
예지 첫 번째로는 무대를 봐주는 사람들. ‘믿지’인 것 같아요. 아무리 잘해도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던 게 뭘까 생각해봤더니 그건 언제나 ‘믿지’였어요. 항상 팬분들께도 얘기하지만 제가 서는 무대를 응원하고 저의 노력을 알아봐주시는 게 정말 고맙고 힘이 돼요. 그리고 제 스스로에게서 찾자면 열정. 제가 좋아하는 일인 만큼 아직도 무대를 잘하고 싶은 마음,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그런 열정이 저를 덜 지치게 하고 이 일을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징크스조차 없어 보이는데 어떤가요?
예지 잠을 잘 못 자면 각성을 해서 그런지 무대를 더 잘하더라고요.(웃음) 좋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 저번 ‘Born to Be’ 투어 때는 그랬어요.
하퍼스 바자 여유를 누려도 괜찮을 시기일 텐데요.
예지 연습만큼은 치열하게 하지만 그 외의 시간은 여유를 가지려고 해요. 성격 자체가 급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빨리 이루고 싶어하는 성향이라 스스로를 너무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거든요. 가끔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어서 올해는 할 땐 열심히 하고 쉴 땐 잘 쉬어볼까 해요. 그래도 아마 할 때가 더 많을 거예요.(웃음)
하퍼스 바자 6년 차 걸그룹의 리더 예지는 어떤 지점에 와 있는 것 같나요?
예지 아직 어떠한 지점에 와 있다고 말씀드리기엔 부족한 시간이지 않나 싶어요. 배울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요. 그래도 그동안 경험도 많이 쌓고 우리 있지와 ‘믿지’의 의미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기뻤어요. 그런 큰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하퍼스 바자 예지라는 사람과 함께 유독 강인함을 떠올리곤 해요. 진정한 강인함을 알 것 같은가요?
예지 꾸준함에서 오는 믿음. 저는 하나를 택하면 진득하게 그것만 파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일을 할 때에는 온전하든 불안하든 제 자신을 꼭 믿고 가려고 해요.
하퍼스 바자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큼 더 보여주고 싶은 것들도 있겠죠. 자신에게 덧붙이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예지 ‘역시’. 역시라는 말 안에는 자연스러운 믿음이 들어 있잖아요. 사람들에게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무대에서 믿고 보는, 다음을 계속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요.
하퍼스 바자 언젠가 자신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그런 예지에게도 물러날 마음이 들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예지 오래오래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안 그래도 요즘 팬분들과도 이런 얘기를 자주 하는데 그냥 존재만 해달라는 말도 하더라고요.(웃음)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일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행복하니 팬분들 곁에 오래 남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트레 비비에 스트라스 미니’ 이어링은 69만원, ‘앤벨롭 플라워 주얼 미니’ 백은 4백90만원, ‘비브 레인저스’ 메리제인은 2백26만원 모두 Roger Vivier. 리본 디테일의 점프수트는 Comme des Garçons Comme des Garçons.
‘라운디 래커드’ 발레리나 플랫은 1백9만원 Roger Vivier. 튜브 톱 드레스, 플리츠 디테일 비대칭 스커트는 Rokh.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투명한 주얼 장식의 ‘필그림 마이크로’ 백은 5백8만원, ‘플라워 스트라스’ 펌프스는 2백76만원 Roger Vivier. 카디건은 N°21. 쇼츠는 MaxMara. 타이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비비에 부케 스트라스’ 이어링은 45만원, ‘비브 레인저스 하이 스트라스’ 로퍼는 2백45만원 Roger Vivier. 로제트 디테일 톱은 Rokh. 쇼츠는 Nana Jacqueline.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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