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1 조던 그랑프리 팀 오너 '에디 조던',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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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1 조던 그랑프리 팀 오너 '에디 조던', 영면에 들다!

오토레이싱 2025-03-21 07:24:57 신고

전 F1 조던 그랑프리 팀 오너였던 에디 조던이 향년 76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에디 조던. 사진=F1.
에디 조던. 사진=F1.

1948년 아일랜드에서 출생한 조던은 1970년대 초반부터 카트 레이싱을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 포뮬러 포드를 거쳐 1975년 F3에 데뷔했고, 사고로 다리 부상을 입으면서 1976 시즌을 결장한 뒤 다시 복귀했다. 이후 F3와 르망 24시간 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1979년 말 자신의 이름을 딴 '에디 조던 레이싱'을 창단했고, 1980년부터 유럽 지역의 F3에 출전했다. 1988년부터 F3000 등에 참가했고, 1989년 국제 F3000 시리즈에서 소속팀 드라이버였던 장 알레시가 챔피언이 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알레시 외에도 조니 허버트, 하인츠 헤럴드 프란첸, 데이먼 힐 등 훗날 F1에 진출한 드라이버들이 팀을 거쳐갔다. 

1990년부터 F1 진출을 준비해 '조던 그랑프리 팀'을 창단, 1991 시즌 개막전 미국 그랑프리에서 F1에 데뷔했다. 첫 시즌을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쉽 5위로 마쳐 많은 F1팬들을 놀라게 했고, 시즌 후반에 미하엘 슈마허를 F1에 데뷔시켰다. 

시즌마다 중위권을 유지했고, 1998 시즌 벨기에 GP서 데이먼 힐과 랄프 슈마허가 '원 투 피니시'를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1999 시즌은 페라리와 맥라렌에 이어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종합 3위를 했다. 조던 그랑프리는 15시즌 동안 250경기에 출전해 통산 4승, 포디엄 피니시 19회,  폴포지션 및 패스티스트랩 2회를 챙겼다. 

1998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원투피니시로 데뷔 후 첫승을 기록한뒤 팀 드라이버였던 데이먼 힐(왼쪽)과 랄프 슈마허(오른쪽)의 어깨에 올라타고 기뻐하는 에디 조던. 사진=F1
1998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원투피니시로 데뷔 후 첫승을 기록한뒤 팀 드라이버였던 데이먼 힐(왼쪽)과 랄프 슈마허(오른쪽)의 어깨에 올라타고 기뻐하는 에디 조던. 사진=F1

조던 그랑프리는 2005 시즌을 끝으로 참가를 종료하면서 미들랜드→스파이커→포스인디아→레이싱 포인트 등으로 바뀌혀 현재 애스턴마틴 F1팀이 됐다. 조던은 BBC와 채널 4등 F1의 중계방송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작년 말 데이비드 쿨사드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지난 3월과 4월에 방광암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척추와 골반으로 전이되었다"고 자신의 암투병 사실을 알렸었다. 

F1의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에디 조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고 항상 진실하고 훌륭했다"며 "에디는 F1의 한 시대를 풍미한 주인공이었고, 우리는 그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이 슬픔의 순간에 저와 포뮬러 1 가족 모두는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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